#43
2026.04.01
2026년 4월 1일 - 기괴하고 복잡한 꿈들
1. 회사 사람들이랑 함께 대중 목욕탕으로 추정되는 곳에 있다. (현실에서 목욕탕 같은 덴 가본 적도 없는데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ㅋ;) 어두운 곳에 욕조가 계단처럼 되어 있고, 탕 역시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층층이 앉아서 몸을 담글 수 있다. 그 와중에 어떤 여자애와 알몸으로 껴안은 채 목욕을 한다.... (시발 역겨워) 서로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감정이 아니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몸이 하나로 붙어있는 상태였던 것 같다. 😱
그런데 별안간 뒤에서 팀장님 두 사람(?)이 내 뒷모습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그들은 나와 함께 동행한 사람들이지만, 왜 갑자기 깨닫게 되었는지. 여하간 어디론가 급하게 숨어야 할 것만 같은 심정이다.
2.
마찬가지로 나는 대중 목욕탕에 있다. 어딘가에 급하게 가야 하는 상황이라 샤워를 급하게 마쳐야 한다. 시간이 부족한 탓에 나는 옷을 입은채로(?) 물을 끼얹어서 대충 샤워를 한다. 머리는 제대로 감지도 못한다. 기분이 매우 찝찝하다.
3.
얼마 전 현실에서 이서희라는 고등학교 동창이 내 앞에 가만히 앉아서 나를 응시하고 있다. 별다른 대화를 나눈 것도 특별한 활동을 같이 한 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엑스트라처럼 앞에 앉아 있다. 꿈속에서 나는 현실에서 그 애를 떠올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순간 깜짝 놀라며, 어떻게 이 애가 바로 나타났는지 싶은 생각을 한다.
4.
한 건물로 들어간다. 지금 사는 동네와 마찬가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루어진 곳이다. 건물 외벽은 짙은 자주색인데, 내벽 전체가 카펫과 같은 두꺼운 방음재로 뒤덮여 있다. 실내는 암막 커튼을 친 것처럼 어두운데, 노란 조명이 은은하게 내부를 비추고 있다. 마치 공연장 같은 느낌이랄까.
나는 엘리베이터를 탄다. 이상하게도 6층이 꼭대기 층이다. 내가 가려던 호실을 찾지 못해서 나는 모르는 젊은 신사에게 아파트 어떻게 가냐고 길을 묻는다. 그는 친절하게 대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