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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6
에릭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자유 - 심리학적인 문제인가?
자유를 위한 투쟁은 지켜야 할 특권을 가진 사람에 대항하여 억눌린 사람들로부터 행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억압에 대항하여 싸우다 죽는 것이 자유 없이 사는 것보다 낫다고 확신하여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죽어 갔다. 그런 죽음은 그들의 개성을 최대한으로 주장하는 것이었다.
근대인에 있어서의 자유의 두 가지 측면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도 똑같은 무관심의 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둘 다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의 추구를 위해 서로를 이용한다. 그들의 관계는 양자가 한 가지 목적을 위한 수단이면서 서로에게 수단이 되는 그런 관계이다.
육체 노동자는 그의 육체적 에너지를 팔고 상인, 의사, 사무원은 그들의 "인격" 을 판다. 그들이 자신들의 생산품과 서비스를 팔아야 한다면 그들은 "인격" 을 가져야만 한다. 이 인격은 상냥한 것이어야 하지만 그 이외에도 그것의 소유자는 다른 많은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그는 그의 특수한 위치가 요구하는 대로 에너지며 독창성이며 이러저러한 온갖 것들을 가져야만 한다. 다른 상품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인간적 특질들의 가치 그것들의 존재까지도 결정짓는 것은 시장이다. 만일 한 사람이 제공하는 특질들이 소용되지 않는다면 그는 아무것도 갖지 못한 것이다. 팔리지 않는 상품은 사용 가치가 있다 하더라도 가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러므로 자신(自身), 즉 자아의 지각은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가리키는 것에 불과하다. 시장에서의 인기와 성공에 상관없이 자신의 가치를 확신하는 것은 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