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2022.01.05
나쓰메 소세키 <마음>
1. 주인공은 어느 날 해변에서 남성 한 명을 만나고, 그에 묘하게 이끌려 그를 선생이라 부름
2. 사람을 불신하는 선생은 단짝 친구와 한 아가씨를 동시에 사랑하나, 이 사실 때문에 단짝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본인은 아가씨와 결혼
3. 이 내용을 주인공에게 편지로 남기고 자살
인상깊은 구절
- 선생님은 타인을 경멸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경멸했기 때문에 타인의 애틋한 감정에 응하지 않았던 것이다.
- 사실은 아직 뭘 하겠다는 계획이 없습니다. 실은 직업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한 적이 전혀 없거든요. 도대체 무슨 일이 좋고 무슨 일이 나쁜 건지 직접 해보고 난 후가 아니면 알 수가 없으니 선택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 나는 냉철한 머리로 새로운 사실을 말하기보다 뜨거운 혀로 평범한 견해를 말하는 편이 진짜 살아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피의 힘으로 몸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말은 공기에 진동을 전할 뿐 아니라 한층 더 강한 것에 강하게 부딪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지향하는 곳만 높고 그 밖의 것이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면 결국 불구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아무리 그의 머릿속이 훌륭한 사람의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그 자신이 훌륭해지지 않는 이상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 책 속에 파묻힐 수 없었던 나는 술에 영혼을 흠뻑 적셔 자신을 잊으려고 시도한 적도 있습니다. 나는 술을 좋아한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시려면 마실 수는 있는 체질이었기 대문에 그저 술에 취해 엉망이 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유치한 방법은 나를 염세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는 잔뜩 취한 속에서도 문득 자신의 위치를 느낍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행동으로 자신을 기만하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