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2026.05.22
불면증의 고통
요즘 정신이 없고 산만하기만 할 뿐, 뭔가 이렇다 할 의미있는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하는 일들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다. 그야말로 별의별 잡스런 경험으로 점철된 생활의 연속이다.
그래서 그런지 벌써 며칠 째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얼굴이 팍 삭은 건 몰라도 흰머리가 눈에 띄게 많이 생겼다. 거의 하루에 한 번 꼴로 흰머리를 뽑고 있다. 옛날 고서에도 인간이 단시간에 극심한 고통을 받으면 하루 아침에 백발이 된다는 기록이 있는데, 아마 불면증을 앓아본 적 없는 사람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밤마다 침대에 눕는 게 바늘을 삼키듯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그 누가 어찌 알겠는가...........
이번에 깨달은 교훈은, 어느 한쪽 세계에만 취해서는 완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정신과 육체 모두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육체는 정신을 품고, 정신은 육체를 품어야 비로소 온전하고 건강한 인간이다. 정신에만 치우치면 진실의 반쪽밖에 볼 수 없고, 의지의 반쪽밖에 발휘할 수 없다.
어쨌든 수면 부족 때문인지 좀 짜증이 나지만, 대철 같은 정신력으로 극복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