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2026.05.27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글
실존의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따분하고 협소하게 산다. 그들이 겪는 고통이란 지극히 사소한 것,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불과하다. 그들이 겪는 스트레스 역시 이 거대한 지구라는 생태계와 인류의 까마득한 역사를 떠올리자면 너무나도 작은 문제다.
그들은 수 백년 전, 수 천년 전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퍼뜨려놓은 거대 담론에 전적으로 자신의 도덕적, 윤리적 개념들을 내맡기고 있으며ㅡ 그들이 독자적인 방법론은 단지 짧은 인생을 좀 더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시도하는 일종의 자기 속임수, 기만에 불과하다. 그러다 괴로워질 때쯤 하느님 예수님을 들먹이며 잘못을 빌고 회개하는 방법으로 양심을 달랠 뿐이다.
법과 정의 역시 실존적으로 바라보자면 그저 민주주의의 제도 하에서 다수결로 정해진 의견에 불과할 뿐 그 자체로 진실은 아니다. 사회가 감히 개개인을 심판할 권리는 어떤 경우에도 존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