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2026.06.02
타인에 대한 기대는 죄악이다
30살 쳐먹고 깨달은 사실.
적어도 타인에 대해서는 궁금한 게 있어도 궁금해하지 말아야 하고,
알고 싶은 게 있어도 일체 알아야 하지 않는다.
원하는 게 있어도 안 되고,
바라는 게 있어도 안 된다.
그런 건 죄다 욕심이고, 죄악이다.
당신은 이 오해를 어떻게 풀었나요?
멀리뛰기 최고기록이 어떻게 되나요?
도둑질을 해본 적 있나요?
태양이 갑자기 사라지는 상상 해본 적 있나요?
애인이 아닌 이성과 섹스를 해본 적 있나요?
곤충을 잡아서 날개를 찢어발긴 적 있나요?
당신도 인간이란 죄다 병신들 뿐이라고 생각하나요?
네 ^0^
이 새끼나 저 새끼나, 그 놈이나 그 년이나 다 똑같다.
그저 내킬 때만 솔직함의 미덕을 들먹이는,
자기 입맛대로 뭐 쳐먹고 버릴 거 없나 기웃거리는 해충들과 본질적으로 같다.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다.
저는 단언컨대, 해충이 아닙니다
저는 여타 해충같은 인간들과 다릅니다
라고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악마와의 만남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실현된 적 없으며, 앞으로도 실현될 가능성은 없다.
애초부터 타인에 대한 기대는 죄악이고,
그 죄악에 따르는 상처는 오로지 내 몫이며,
나는 이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