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2026.07.22
타인과 책 모두 필요없다
이런 척 저런 척 속임수와 기만이 난무하는 인간관계 때문에 점점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매일 매일 자동 인형처럼 살아가는 느낌이다.
으레 모든 대인 관계가 그렇다지만....
원래 그랬듯 오로지 스스로의 내면에만 의탁해야 한다.
인간이라면 질색이다.
어중간한 사람에게 의지하고 마음을 열어봤자 뒤통수나 쳐맞을 테니.
내게 지금 당장 필요한 건 강아지 단테와 바다가 잘 보이는 작은 단칸방 하나가 전부다....
번잡한 세상사에서 벗어나 다른 시공간 속에 존재하는 상상 속 이야기로 빠져들고 싶다.
그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로, 또 다른 이야기로 빠져들면서 머릿속을 무수히 많은 이야기 책으로 쌓아가고 싶다.
말없이 얼굴을 핥아주는 단테와 그저 한없이 파도 소리와 바다 내음만 맡으며, 생명이 지닌 신비와 고통과 슬픔을 절절하게 느끼며 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