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2026.09.25
좀 더 진실되게 솔직한 생각을 공유하는 방법이 없을까
사람들과 좀 더 진실되게 솔직한 생각을 공유하는 방법이 없을까?
한국 사회는 예의, 상식이라는 것들과 그로 인한 불분명한 잣대 때문에 전체적으로 갑갑하다는 느낌을 준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무례하다고 여겨지는 말이나 비판의 매스가 가해지면 쉽게 상처를 입고 그것을 상대방의 잘못된 행위로 규정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그런 것 같다. 사회의 껍질로 살아온 날이 길어지다보니, 누군가가 상식에 조금이라도 어긋난 행동이나 말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과민 반응을 일으키며 분노하는 것이다.
적절한 말을 고른다는 것 역시 모든 것들을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고 딱딱하게 만든다. 진리라는 건 대충 듣기 좋은 게 아니라, 과감하고 자유로운 표현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나는 날것의 느낌이 좋다. 지금처럼 SNS가 대중화되어 앞뒤가 다르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속이고 기만할 수 있는 시대에는, 요즘처럼 AI의 발달로 진위 여부를 가리기 어려워진 시대에는 더욱이 솔직 담백함 없이는 진정성을 드러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 의견이나 생각을 거리낌없이 표현하지 못하면, 관계가 경직된 채 머무를 수밖에 없으니 진솔한 대화가 불가능하고, 서로가 끝끝내 친해지지 못한 채 고독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이, 직업, 성별에 관계없이 지나치게 무례하지 않은 한도 내에서 하고 싶은 말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더라도, 비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마음 속으로 끙끙대지 않고 자유롭게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지나치게 무례하거나 실례되지 않는 선이라면, 날것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공유했으면 좋겠다. 비록 이런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어려운 과제고, 진심에 상처받는 일이 있더라도 친절을 가장한 위선이나 기만으로 상처받는 것보단 훨씬 나으니까.